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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DLOW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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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 46 <2014 이스탄불 월드컵 답사기 / 1편>
작성자 김호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2-07 15: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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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30

"그럼, 갑시다. 비행기부터 일단 예약해 버리죠. " (금년 1월 초순 쯤 이었던 것 같다).

 

이스탄불 월드컵 참가신청한 몇몇 선수와, 그들과 동행하기로 한 관계자 몇 사람과 우연히

같이 밥을 먹다가 별 생각없이 던져버린 그 한마디에 발목이 잡혀, 졸지에 머나 먼 터키까지

남들 당구치는 거 구경하러 가게 되었다. 낚시질 구경보다는 당구가 훨 익싸이팅은 하니까!

 

작년말까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기로 반년 전부터 작정하고 있었기에, 오랫만에 모처럼

38년 만에 맞을 자유시간에 그 동안 못 해본 무엇들을 해 볼까 궁리는 하고 있던 중이었다.

 

실은 오래전부터 '만약 현 직장에서 은퇴하고 쉴 기간이 생기면, 무조건  AGIPI Masters 대회를

구경가고 그 경기장에서 (그런 대회를 창설하고 세계당구역사에 길이 남을 한 획을 그어준)

AGIPI 보험회사 Fath 회장과 'Wine 한 병 내기' 당구 한 게임을 청해 보기로' 이태리제 내 동생

마르코 자네티와 대충 언약을 해 둔 상태였다.

 

자네티에게 얘기 안 했던 건 만약 첫 판을 내가 질 경우 당연 한 판 더 ,그리고 만약 두번째 판을

내가 이길 경우, 억지로라도 한국식 몽땅 엎어쓰기를 주장하려던 속마음 뿐이었다.

그런데 그 멋진 대회가 (사실은 그 장소 및 그 주변에 대해서도 오래전부터 흥미를 갖고 있었는데 ㅠㅠ)

홀연 올해 없어져 버리고 마는 바람에 wine 3병이 날아간 허탈한 기분이었다.

 

아!  Kozoom 화면상으로만 보아오던 멋진  AGIPI 사내 경기장, 그 테이블들과 대회진행의ambiance,

그리고  그야말로 세계 Top ranker들만 모이는 그 자리가 나와는 인연이 없었던가?

 

그러던 차에 닭 대신 꿩인지, 꿩 대신 닭인지 헷갈리지만 2월에 이스탄불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터키 월드컵을 올해에도 터키 저 촌구석의 Antalaya 라는 휴양지에서 하는 걸로 착각)

터키연맹 주최 UMB 월드컵이 열린다니, 소싯적부터 그리던 이스탄불이라는 지명에 '훅' 가서

그만 그런 큐 미쓰를 저지르고 말았던 셈이다.

 

일단 저질렀으니 그 다음부터는 수습단계였다. 일년에 며칠정도 밖에 마음 편히 휴가를 못

가져 본 형편이라, 아내가 그리도 소망하던 무계획 남도 맛기행 겸 관광, 그리고 제주도 올레길

무작정걷기 및 바다기 보이는 고즈녘한 펜션에서의 숙박 등을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는데,

후다닥 다 멋지게 마눌님 취향대로 치뤄 내었다.

 

남도보다 오히려 제주에서 더 멋진 맛기행을 하였으며 그래서 한라산 중턱 숲길에서 렌트카를

눈밭에 쳐박고 몇 시간 만에 구조된 사건은 웃고 넘길 수 있었다.

하마터면 이스탄불은 커녕 서울로 못 돌아올 뻔 했다.

 

그런데 평소답지 않게 여행계획부터 정보수집, 그리고 운전 및 매사에 적극적으로 나대는

내 행동거지가 어찌 수십년 같이 산 마눌님의 육감과 '매의 눈'을 속일 수 있었겠는가?

 

불쌍하다는 듯 쓱 쳐다보며 "당신!! 혹시 요번 기회에 새로 할 일 시작하기 전에 평생 해 보고

싶었던 일 있으면 후회 안 남기도록 , 스카이 다이빙이나 Harley-Davidson 오토바이 이런 거는

빼고, bucket-list 에 담아둔 것들 중 뭐라도 꼭 해 보슈 ! " 하는 유도심문 (불심검문인가?)에

걸려들어 2월12일 이스탄불 행 항공편 일단 예약사실을 이실직고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의외로 흔쾌히, 가서 좋아하는 당구경기 구경 싫컷 하고, 관광도 하고 신나게 놀다

오라길래 너무나 고마웠다.

당장 대한당구연맹 사무국 직원에게 UMB와 터키조직위 통해서 시드 선수들 묵는 ADELA

Hotel에 방 예약 및 공항 픽엎 예약 부탁을 했고, 다 조치됬다는 컨펌을 곧 받았다.

 

내친 김에 그간 수원,구리 월드컵 때마다 친분을 더해 온 UMB의 Sports Director인 Barki 씨

에게도 이멜을 보내고 (대회기간중 본인 및 UMB 듀퐁 회장 그리고 터키당구연맹 회장과의

인터뷰도 요청. 이는 내가 Billiards Magazine의 국제부문 컨설탄트로 위촉 받은 지 오랜데도

가끔 시답잖은 칼럼들이나 번역문 밖에 기고 못해 온 죄책감도 씻을 겸), 자네티에게도

이스탄불 대회때 만나자고 연락을 해 두었다.

 

마침 교보빌딩에서 볼 일이 있어 갔던 길에 교보문고에서 '실용 터키어 회화' 책도 한 권 구입

하는 등 나름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리고 드디어 2월 12일 오후 이스탄불 행 KAL기에 몸을 실었다. 마침 같은 비행기편에 내가

평소 알고 지내는 당구계 사람들도 있었고 누구보다 김경률, 최성원 선수가 동승이라 기분도

흐뭇했다.

 

비행기는 빈 자리 하나없이 만석이었고, 비행시간도 생각보다 길었지만 젊었을 때 워낙 여기

저기 험한데 외진데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던 터이고, 모든 에약 다 되어 있으니 느긋하게

오늘부터 평생 처음 혼자 가는 구경 및 관광 떠나는 기분이나 만끽하지는 생각에 젖었다.

 

평소 잘 안 하던 비행 중 창문 밖도 열심히 내다보고, 승무원이 갖다주는 거 다 먹고 마시며

(특히 와인^^) 터키 이스탄불 여행에 대한 즐거운 기대감 뿐이었다.

 

그런 기대감이 이스탄불 공항 도착부터 어그러 질 줄이야 그때까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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