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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DLOW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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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 47 <2014 이스탄불 월드컵 답사기 2편 >
작성자 김호수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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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2-07 1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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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21

이번 여행을 결심하기 전부터 터키는 나와 내 주변 친구들에게도 관심지였다.

사실 작년 9월에는 절친 3 커플이 같이 관광여행을 가기로 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한 집에

사정이 생겨 취소하고 올해로 미루어 둔 상황이었다.

 

나는 평생 해외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가거나 혹은 어느 나라에서 손님이 온다고 하면 반드시

그 해당국가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한껏 모아 충분히 검토하는 습관을 키워 왔다.

골치 아픈 역사나 정치도 조금 참고하지만 대체로 그 나라의 민족,언어,음식,종교,습관 등등

그 곳 사람들을 만날 때 필요한 인문적 기본사항만 알아 두어도 큰 도움이 되곤 했다.

 

이는 나의 최고, 최우선 취미가 National Geographic(N.G.) 잡지를 매달 읽는 버릇임에서

기인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다 1971년도에 정기구독을 시작하였는데, 나중에 우연히 그 이전 수십년 치를소장하고

계시던 분을 만나, 내가 태어나던 해 까지 소급해서 섭렵할 기회까지 있었다.

 

이 버릇은 내가 무슨 목적으로 어디를 가던, 또 어떤 나라 사람들을 어디서 만나던 그들과

비교적 스스럼 없이 대화를 시작하고 큰 결례나 오해 빚는 일 없이 친분을 만들어 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곤 했다. 특히 평생 주로 해외관계 업무를 다루어 온 내게는 큰 무기가 되어준

것 같다는 감사한 생각도 든다.

 

그래서 우선 N.G.의 World Atlas (당구 Atlas도 탐험지도라는 뜻) 세계지도와,

교보문고에서 산 '여행필수 터키어 회화' 책부터 펼쳐 보았다.

 

우선 면적이 한반도의 약 3.7배 (대한민국의 약 8배), 인구는 약 6천8백만명으로 대국이다.

그리고 인구의 98 %가 이슬람 교도인 이슬람 공화국이다.

 

수도는 이스탄불인 줄 알았더니, 터키 국토의 대부분이 속해 있는 아시아 대륙쪽의 아나톨리아

지역의 중심인 앙카라이며,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 양쪽에 걸쳐있는 나라라는 표현이 조금

머쓱하게 유럽 대륙쪽에는 이스탄불을 제외하고는 바로 그리스 및 불가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즉 발칸반도 남쪽 조그만 귀퉁이에만 걸쳐 있는, 아시아 대륙의 끝자락 나라라고 해야겠다.

 

하지만 유럽쪽에 붙어있는 서 이스탄불이 아시아쪽 동 이스탄불과의 사이에 끼고 있는, 흑해와

에게헤 (결국 지중해의 일부로 볼 수는 있지만)를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이 터키의 영토

(영해?)라는 사실은 엄청남 역사적, 지정학적,군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

 

그리고 큰 지도를 살펴보다 과거 인류 4대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품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들이 터키에서 발원하여 시리아와 이라크로 흘러 내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터키가 더 알면 알수록 보통 나라가 아닌 것이다.

 

역사적으로 과거의 동로마제국(비잔틴)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 오늘날 이슬람국가인

터키의 인구 2천만을 품은 주요도시인 이스탄불의 일부로 귀속되었다는 사실은, 과거에 이

지역에서 얼마나 엄청난 민족간, 종교간,대륙간 투쟁이 있었을 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이러한 지리적,역사적 사실들을 조금씩 깨달아 가면서 문득 5년 간에 걸쳐서 그 곳 터키에서

UMB carom Worldcup이 개최되고 있고, 지금껏 4번의 대회를 북유럽선수가 2회, 아시아의

캐롬 맹주 대한민국 선수가 2회씩 우승을 나누어 가졌다는 것도 상당히 상징성이 있는 것으로

다가왔다. 두 세력의 충돌속에 그 곳 원주민들 (터키 선수들)의 삶은 오히려 고달파 진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와 딜레마를 다시 깨우쳐 주는 듯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대충 당구동호인들이 재미없어 할 터키 소개는 대충 이 정도로 끝내려 했는데, 모 다른 당구

카페에 터키를 잘 소개한 글이 올라와 그 내용의 일부를 이 글에다 더함으로서, 나라소개는

일단 대충 마치고자 한다.

 

터키?  오스만투르크의 후예라는 나라, 형제국이라 불리는 나라, 6.25 때 미국 영국 캐나다

다음 4번째로 많은 15,000명을 파병 그 중 3,500 명을 희생한 동맹국인 나라, 한국인에게

우호적이며 코리아를 Brother's Country라고 부르는 나라 (요번 월드컵 본선직전까지는 ^^),

어순과 문법체계가 유사해 우리와 같은 알타이 어계로 분류되는 나라, 비잔틴제국의 수도로

천년간의 비잔틴 문화유산과 그 후 6세기에 걸친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이슬람 문화가 융합

보존된 나라, 그리스 로마제국의 유적지가 곳곳에 널려 있으나 과거 그리스 등  유럽 본토

일부를 지배했던 나라,남진하려는 러시아에 대항하다 불행히도 아르메니아 사태의 모든

오명을 뒤집어 쓴 나라, 등등 모 역사학 교수의 기고문을 커닝한 내용들이다.

 

사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발 밑의 땅들이 궁금해서, 돌아온 후 이 글들을 쓰기 위해 지도를

다시 들여다보고 깜짝 놀랐다.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이 육지나 바다를 사이에 두고 시계방향으로 ,

그리스,불가리아,루마니아,몰도바,우크라이나,러시아,그루지아,이란,이라크,시리아,

(골치 아픈 키프로스는 빼고서도),등등이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로 바로 북한을 마주하고 있지만,중국 일본과는 직접 땅이 닿아 있지

않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라 하겠다.

요번 터키 여행 때 터키의 국방장관이 몇 명이고 육해공 군대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

 

사실 위의 일부 자료를 제공해 준 역사학자도 잘 모를 사실이 하나 있다.

내가 몇 년 전까지 근무하던 회사에 2007년경 지금의 이라크 북부 쿠루디스탄 자치구역

장관들이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들 왈, 자기네 쿠르드족 약 700만명이 현재 이라크 영토에 살고 있지만, 터키지역에 사는

동족들을 합치면 약 2천만명이 되며 유태인이 이스라엘에 정착한 이후 이런 인구를 가진

단일민족이 아직 국가를 이루지 (독립?)못한 것은 불행히도 자기네 밖에 없다는 얘기였다.

 

문제는 쿠루디스탄 지역에 많은 석유매장량이 있어 이라크가 절대로 쿠르드 자치국가 독립을

원치 않으며, 인구의 20% 가까운 쿠르드 족을 남쪽 접경지대에 끼고 있는 터키 입장에서도

자국 안보를 위해 절대로 쿠르드족 국가수립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도 어찌보면 터키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국경을 하나 더 품고 있는 꼴이라 하겠다.

비단 며칠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터키 사람들 대부분에게서 호전성, 강인함,

또 어떤 면에서는 교활한 느낌을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어쨋든 인천공항을 뒤로 한 비행기는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항로를 날기 시작하였으니...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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