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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2 이스탄불 월드컵 참관기 2/3 Billiards Magazine 기고문
작성자 김호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2-07 16: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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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230

이스탄불 3쿠션 월드컵 참관기(2)

Written by

김영헌(본지 국제컨설턴트, 전 대한당구연맹 고문)




오피셜 사무실에 들어서자 바르키 UMB 스포츠디렉터는 하던 일을 멈추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사업차 여러 나라를 출장 다녀 봤지만, 터키는 이번이 첫 방문이었다. 앞으로 1주일간 보내야 할 터키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았고,

그간 캐롬의 중심인 유럽과 UMB의 대소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특별히 이번에는 <빌리어즈 매거진>의 컨설턴트 겸 리포터의 형식으로 방문을 겸했던 터라,

UMB의 듀퐁 회장이나 바르키 디렉터에게 몇 가지 공식적인 질문을 할 계획이었다.

 

 듀퐁이나 바르키를 처음 만난 지도 벌써 8년이 지났다. 대한당구연맹 고문으로 이들을 만날 때나, 개인 자격으로 만날 때나,

항상 당구 이야기로 시작해서 당구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우리가 자주 만날 수 없고,

 당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대화가 즐겁다는 느낌을 받는다.

 

세계 캐롬 당구를 움직이는 UMB의 핵심 인물인 듀퐁과 바르키와 이야기를 나누면

UMB의 입장에 대해서 글로 표현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반면, 나는 그들에게 선수들의 요구사항이나

UMB에 전달되지 않는 선수들의 이야기에 대해 들려주곤 한다.

 

소통은 참 중요한 것이다.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오해가 붉어지고, 그로 인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손해를 보게 된다.

 

 연맹 관계자나 선수, 언론, 관중, 모두가 소통이 원활해야 잡음이 나오지 않고, 누군가 받게 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소통이 활발하면 각자의 역할에 소홀할 수가 없다. 서로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그 역할에 충실하게 될 뿐만 아니라,

어떤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역할에 충실한 이가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선수나 연맹 관계자가 서로의 역할과 의무가 무엇인지를 먼저 인지해야 한다.

그다음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어떤 조직이든 간에 조직원들 사이의 소통은 기본이다. 당구는 과연 얼마나 소통을 하고 있을까?

그런데 이스탄불에서도 연맹과 선수가 상하, 종속의 개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는 의혹을 제기하고 누군가는 입장을 대변하지만,

최소한의 의견조차 나누지 못하다 보니 사소한 문제에서 의혹이 커지는 일이 발생한다.

나는 UMB 측에 UMB가 선수들을 위한 조직이면 선수를 가장 우선으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이번에도 여느 때처럼 UMB의 관계자는 이를 당구의 전반적인 성장의 문제로 이해시키려고 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선수와 연맹의 양쪽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였지만,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생각해보고는 UMB의 의견에 몇 가지는 동의하고 또 몇 가지는 동의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먼저 화두에 올랐던 것은 벨기에 안트워프와 그리스 IBT헬라스 월드컵 개최 문제였다.

스케줄 표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다 사라진 대회다. 개최가 취소된 것이다.

이스탄불월드컵이 열리는 현장에서 선수들 사이에서 그리스는 UMB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IBT헬라스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안트워프월드컵은 대회를 개최하는 오거나이저(주최자)측에서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선수들은 이 월드컵들이 왜 개최되지 못하는지 진위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UMB는 속 시원하게 말하지 않고,

다른 오거나이저에게 기회가 있다는 식의 답변만 돌아왔다.

이러다 보니 '선 양적팽창'을 주장하는 UMB가 너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질문에 대한 UMB의 공식적인 답변은 이렇다.

 

  “그리스는 그리스당구연맹이 제 기능이 정지된 상태에서 IBT헬라스가 대신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번 그리스월드컵의 경우에는 룩소르월드컵과 IBT헬라스가 주최하는 그랑프리대회가 날짜가 겹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IBT헬라스 측에서 월드컵 보이콧을 한 상태다. UMB 측에서는 어쩔 수 없는 입장이다.

 

안트워프 역시 대회를 주최해야 할 오거나이저 측에서 스폰서 문제로 개최가 불분명한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안트워프는 정확하게 결정 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스케줄에는 남아 있다. 

 

 선수들은 그리스월드컵과 안트워프월드컵을 열기 위해 UMB측에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지도 않으면서

'누군가 대회를 열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행정을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순식간에 두 개의 월드컵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선수들이 UMB 집행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사실 UMB는 먼저 월드컵이 많아져야 한다는 양적 팽창론을 내세우며 상금이 적다는 질적 성장론을 후순위로 내려놓고 있다.

UMB 월드컵은 2008 8, 2009 6, 2010 4, 2011 8, 2012 3,

2013 5회가 열렸다. 2014년에도 그리스와 안트워프가 취소되어도 이미 다섯 번의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다.

 

 월드컵이 해마다 8회 정도 열리면 월드챔피언십과 팀챔피언십을 합쳐 총 10회의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UMB처럼 크지 않은 조직이 매월 세계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UMB 입장에서는 충분히 노력해서 열리는 월드컵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이와 다른 입장이다.

 그들은 더 많은 월드컵을 원하고, 더 많은 상금을 원한다.

 

여기에서 선수와 UMB 간의 괴리가 생긴다.

선수들은 UMB가 ‘올해의 선수’를 선정할 수 있는 4회 월드컵 개최에만 매달리고

그 이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주장을 한다.

이번 그리스월드컵과 안트워프월드컵 불발 사태는 그런 주장을 신빙성 있게 만든다.

 

UMB 5번 개최에 만족하지 말고, 7번 월드컵 개최를 위해 충분히 접촉하고 협상했어야 하는데,

 UMB를 대변하는 이들에게 내가 직접 들은 바로도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된다.

그럼 '선 양적팽창’이 지켜지지 않으면 ‘선 질적성장’이라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UMB


월드컵 1등 상금이 불과 5,500유로다. 한화로 약 780여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2등은 3,500유로, 한화 약 500여만 원을 받는다. 월드컵이 국내 대회보다도 상금이 적다.

그것마저도 1년에 많이 열려야 8번밖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8번을 다 우승해도

 '월드 스누커’ 투어에서 1번 우승하는 상금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종목도 아니고 프로도 없는 마당에 그나마 있는 월드컵 투어 상금마저 적기 때문에

당구를 좋아하는 나조차도 당구는 선수가 육성되고 발전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

이 체계를 잡아야 할 의무가 있는 단체가 캐롬에서는 UMB라는 단체다.

UMB는 월드컵의 양적팽창, 질적성장을 통해 캐롬의 대중화에 앞장서야 한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다. 지금 이 시점에서 UMB가 선수를 통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지 못한다면 선수들의 이탈이 예상되고,

선수를 잃은 단체는 생명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마틴 혼은 얼마 전부터 시드플레이어를 포기하고,

자신이 나가서 즐길 수 있는 월드컵만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UMB의 상금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터키당구연맹에서 제재를 받아 출전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미 세이기너 역시 UMB 월드컵 투어가 매력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면 언제든지 투어에 복귀할 수도 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이 UMB에서 멀어지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 UMB를 비롯한 각 대륙의 연맹,

각 국가의 연맹은 선수를 위한 조직이고 선수를 위한 배려가 조직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듯, 연맹도 선수를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국민이 잘살아야 국가 경쟁력이 높아진다. 단체의 이익보다는 선수를 위한 정책을 우선해야 결국

그 단체와 당구 전체가 발전한다는 사실에 기반을 둔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

 

 UMB나 대한당구연맹이나 국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듯

선수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길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유명한 터키 선수 중의 한 명이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이런 생각이 더 절실해졌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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