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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DLOW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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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 ‘글을 시작하면서’
작성자 김호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2-02 19: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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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27

{칼럼을 시작하면서 마침 새해의 시작이기도 하여, 나는 내가 보고 듣고한 범주내에서

 과거에서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세계당구에 영향을 미칠 이슈들을 나름

 고찰해보기로 하였다.

 현재진행중이어서 다소 민감한 주제도 있고, 지금은 화제성/시사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오늘의 당구계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면 기억나는대로 포함시켜보려고 한다.

 

 그런데 세계캐롬당구계의 근현대를 어떻게 장황하지않게 요약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작년 10월말 마르코 자네티 전달해준, 2011/10/26 50 생일을 맞은

 브롬달에게 그의 절친이자 언론인이 Facebook 올린

" 50 생일을 맞이한 토브욘 브롬달에게 바치는 헌정사 " 라는 글을 올리게 되었다.

 사실 재빨리 번역해서 Billiards 잡지와 Kozoom Korea (물론 우리 스쿨카페에도) 기고하려는

 생각이었는데 우물쭈물하다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았었다.

 브롬달의 당구인생을 심도있게 묘사한 A4용지 4 채운 글인데, 그의 인생역정과 세계캐롬 

 당구의 레이몽 클루망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는 당구사의기념비적 사실들이 대비된,

 진정한 친구이며 당구애호가이자 언론인이 아니면 정말 쓰기 힘든 보석같은 글이다.

 

 하마터면 이런 귀한 글을 여러사람과 나누지 못하고 묻어버릴 했다.

 그래서 '글을 시작하면서'라는 부제하에 독자들과의 교감을 위해 쓴다고는 했지만 ,독자들이

  관심없을 '나의 당구입문기' 조속히 마무리짓고 '브롬달 헌정사 (번역)' 들어갈

 생각이다.

 글을 시작한 신상 이야기로 질질 끄니까  처음의 반응도 식어가는것 같아 극약처방을

 쓰는 셈인것 같다. 독자들의 반응과 덧글을 보아가며 기고중단싯점을 정하려고 한다.

 그래도 짬짬이 무거운 주제들을 조금씩은  끼워넣는 뱃장은 부릴꺼다. }

 

7. 그런데 날이 가면서보니 그곳 클럽이 당시 1996 발족한 '대한스포츠당구협회' 서울지회의

   월례시합장이자, 서울지역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전국대회의 개최장소였다.

   가끔 들리는 김철민 선수, 나의 스승 K, 클럽사장등에 의해 자연스레 서울 전국의

   당구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서울지회 월례대회날은 별일 없으면 스승님

   응원겸해, 어려운 환경에서 진지하게 시합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명의 관중이라도 있는

   것이 격려도 될것같아 자주 관전하게 되었다.

   나이도 있어보이고 보던 동호인이 매번 보이고, 인사치례로 음료수라도 꼬박꼬박

   들고오니, 나중에 알았지만 지회간부들이나 선수들도 나에 대해 관심들을 가지기 시작

   했다고 한다.

   나도 당구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져 갔고, 그곳에서 자주 마주치는 선수들, 동호인들과의

   친분도 스믈스믈 깊어져갔다. 가끔 게임들 마친후 소주잔도 기울이게 되었고~

   그러던 , 김철민 선수가 가끔 BWA소속 선수로 유럽에 시합을 가는데 여러가지로 애로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고, 마침 내가 재직하던 회사의 암스텔담 지사장이 과거 직속부하였던

   관계로 가끔 출전하게 되면 편의제공 밀명정도 내리다가 ,짐작하지만 도대체 협회소속선수가

   해외 월드컵에 출전하는데 협회차원에서 지원은커녕 행정지원이나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실망~포기의 단계를 거쳐, 나중엔 내가 개인적으로 행정처리까지 도맡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도 조그만 보람이 느껴졌다. 조그만 보람감이 나중에 점점 의무감

   내지는 시쳇말로 '빼도박도 못하는 난처한 입장'으로 떠밀려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거의 매월 서울지회 월례대회를 참관하다보니 서울지회장과도 알고 지나게 되었는데, 어느날

   그가 갑자기 스포츠당구협회에도 이런저런 문제가 생겨나고 특히 중심지회인 서울지회도

   내부갈등이 심하니, 그때까지 주로 등록선수(자기들끼리는 프로선수라고 부르는데,나는

   오늘까지도 공식적으로는 우리나라에 아직 프로당구선수라는 직업이 없다고 일부러 어깃장을

   놓는다. 왜냐하면 언젠가 정식으로 프로당구협회 혹은 프로당구선수연맹이 발족되어야하고,

   실제로 프로스포츠/프로선수화 될수있는 기본여건을 먼저 혹은 동시에 구비한 후에야  그리

   호칭해야 사리에 맞고 오해를 방지할수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덕분에 진정한 맘을

   이해못하는 일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지 짐작못하는바 아니지만 따위가

   두려워 소신을 굽히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소신의 수혜자는 결국 내가 아닌 그들이기

   때문이다. '말을 가로 끌고는 가도, 물을 먹이지는 못한다' 했던가?)들이 지회장을

   맡아왔는데 차제에 비당구인을 영입해서 운영체제를 바꿔보고싶다는 얘기였다.

   나보고 맡아볼 생각이 없느냐는 얘기였다.

 

   요새말로 '깜놀'이었다. 생각해 본적도 없고,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은 처지에 그런 부탁을

   예사롭게 하는것에 당황스러웠지만, 좋게 분명히 거절을 하였다.

   다음날부터 뭔가 서울지회선수들의 출입이 빈번한 그곳이 다니기에 내심 불편해졌다.

   그래서 얼마전 생전처음 구입한 중고 아담 버터큐를 가방채 집으로 들고갔다.

   뭔가하고 물어보는 집사람에게는 그냥 선물받은 큐라고 둘러댔다. 가끔 거짓말이 사실을

   그대로 즉시 알리는것보다 현명할 수도 있다는 점을 동감들 할거다. 아니라면 아직

   풍진 세상 제대로 맛을 봤거나 현명치 못한거라고 감히 얘기한다.

   가방 집에 갖다놓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니 심신이 편안해졌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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