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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1 ‘이상천’ 계속
작성자 김호수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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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2-02 19: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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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42


 {일부 카페회원들께서 글을 당구 다큐멘터리같다 평해 주시는데,너무 과분하다.


 제목은 '한국당구 성장과 쇠퇴예방' 이라고 해놓고, 그간 너무 주제에서 벗어난 아닐까?


 얼마되지도 않는 세월 당구라는 위에서 짬짬이 흘려보낸 시간들과, 당구계의 극히 일부분


 밖에 겪지 못한 조그만 경험 가지고 이런 글을 쓴다는 갈수록 고통스러워진다.


 


 하지만 며칠전 어느 다큐전문PD  '하지만 내가 보고 들은 , 누가 대신해 있겠나'


 라는 말도 맞고, 역사문제를  나부터 외면해서는 되겠다라는 생각에 일단 계속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역사를 사건 위주가 아니라, 시대의 주역이었던 인간을 통해서 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야 리얼리티도 더할터 !


 


 역사에는 아이러니도 많지만, 호흡으로 그것을 직시하려는 노력도 가치있는 아닐까?


 후세의 우리가 사실들을 기승전결로 편집해, 사실 속의 진실들을 끄집어내 앞날의 지침으로


 삼을 있다면 미련함을 면할 있을듯하다.


 그렇치 못하고 과거회귀적인 오류만 범한다면 역사에 대한 무지의 소산 아니겠는가!


 


 고달펐던 과거사나 갈등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미래를 위한 힘으로 승화될수 있들것이다.


 당구계의 새로운 다이너미즘 위해 모두의 힘을 합쳐야 지금이다.   }


 


 


11.


   2002 10월의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당구는 캐롬3쿠션 / 은메달, 포켓9볼복식


   정영화/김원석 은메달, 포켓9볼개인전 정영화 동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루었다.


   98 방콕 김정규 선수의 동메달부터 2010 광쪼우 아시안게임까지 당구가 종목에


   포함된 4회의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성적이다.


   그리고 11 19 당시 대한당구연맹(회장 유태성) 주최로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며, 당구인의 화합을 위한 '당구인의 ' 개최되었다고 한다.


 


   그날 나는 참석하지 않았으므로 이상천 선수가 거기 참석했는지, 메달획득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시상이 이루어졌는지 모른다.


   나중에 들으니 일부 격려금으로 대표선수훈련기간중 연맹지원부족으로 선수들이 안고있던


   빚을 갚은 정도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하나로는 체육연금 지급대상에


   포함될 수가 없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런 얘기들 그럴 밖에 없는 연맹의 속사정과 재정상태 듣고보니, 무언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절실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마음만 아팠지,나도 실제 도움이 될만한 어떤 뚜렸한 대책을 강구하진 못하고 있었다.


 


   시간은 흘렀고 아시안게임 직후 미국으로 돌아간 이상천 선수도 추억의 조각이 되어


   즈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가 모국으로 돌아왔고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전국대회'


   라는 명칭하에 전국을 투어(tour) 시작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기록을 보니 1년사이, 그가 2004 626 대한당구연맹 회장으로 취임하기  직전


  까지 캐롬/포켓 합쳐서 11 투어대회, 그리고 '당구사랑 마스터스 시리즈' 4개대회 대략


  2003년부터 짧은 기간에 개최되었다.


  아마도 순전히 이상천 한사람의 노력 덕분이었을 것이다.


  지금의 Billiards (월간당구)에서 편찬한 한국당구연표 2002 12월로 마감 이외에는


  이상 이후를 개인이 파악할  없어 그냥 시간의 흐름대로만 기억을 되살려본다.


 


  지방 투어경기때는 형편이 안되어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마스터스대회 하나가 서울 역삼동


  소재 YWCA 강당에서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그날로 그곳으로 달려갔다.


  경기장은 예선중이었지만 내가 그동안 다른 대회시합장에서는 느껴본 열기로 가득했으며,


  본선은  sports cable TV 녹화중계된다는 것이었다.


 


  시합장 구석에서 대회진행과 사람맞이로 정신없이 바쁜 그를 발견하고 다가가 치니까


  멈칫하더니 예의 묘한 매력적인 웃음을 희쭉 띄우며 너무 반겨준다.


  순간 머리속에 부산의 결승전을 떠올리며 내심 갑자기 미안한 감도 밀려왔다. 그래서,


 '아니, 프로(적당한 호칭도 없던 터러), 금메달 땄다고 삐져서 미국가서 다시는 올줄


  알았더니, 뭐하고 다니는겁니까? ' 하고 농을 쳤더니, 마침 점심때니 밥이나 사라고 반격한다.


  그러더니 외국친구 하나 데리고 가도 되겠냐고해서, 흔쾌히 그러랬더니, 맙소사!


  그간 video TV에서나 보던 터키의 세미 세이기너 (본인은 '싸이그너'라고 발음함) 선수닷!!!


 


  인사 마디 나누니 벌써 친구다. 세미는 한국말로 '형님, 배고파요! 고기 주세요!' 라고


  안달부리는 정말 사주면 안될것 같았다. 정말 매력적인 친구다.


  그런데 근처 고깃집으로 옮긴후 주로 세미의 이런저런 얘기를 듣노라 정신이 없었는데, 슬쩍


  그를 쳐다보니 전혀 고기에는 손을 안대고 (원래 식성이 고기체질은 아닌줄 알았지만밥만


  숟가락 깨작거린다. 그래서 물어보고 집의 유명한 냉면을 갖다놨는데도 역시 젓가락만


  대는 마는 하는것이었다. 게다가 먹성좋은 세미가 고기를 시켜서 굽기 시작하니


  있다가는 테이블쪽에 가서 남들 밥먹는동안 혼자서 멍하니 TV  보는것이었다.


 


  아무튼 이후 세미는 나만 보면 ' 형님, 고기 많이 사주세요!'하는데 세상에 듣기 제일


  무서운 소리중에 하나가 되었다. 게다가 한우 꽃등심이 최고라나 뭐라나 하면서,,,,


  요새 같으면 '소고기 사묵으면 뭐하노? ' 하겠지만 ..... 


 


  식사후 나오면서 너무 식사를 못한다고 걱정을 했더니 그간 일정도 너무 무리하고 스트레스가


  많아 식욕이 거의 없다는얘기를 하다가는,다시 당구와 그의 투어들에 대해 얘기가 돌아가자 


  눈을 반짝이며 완전히 생기가 발랄해지는 것이었다. 역시 그야말로 진정한 당구인이었다.


  그래서 단순히 식욕탓인 줄로만 알았다. 아뿔싸 !!!


 


 시합관계로 정신없는 그를 놔주고 시합들 구경만하고 있었다. 세미는 먹던 고기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고기 먹으면서 계속 한국에 오면 좋은데, Sang Lee 본인이 고기 싫어


 한다고 생선이나 매운것만 먹으러 가서, 육식위주인 터키사람 배고파죽는다고 아우성치더니)


 준결승인가에서 정호석 선수에게 보기좋게 나가 떨어졌다.


 결승서 정호석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Sang Lee  (시합때 그의 모습은 이상천 보다 Sang


 Lee 부르는게 뭔지모르게 match 되는것 같다) 에게 축하와 작별을 고하는데 ,그가 문득


 얼마 서울연맹행사가 고덕 김철민당구클럽에서 있으니    와달라는 얘기였다.


 


 이상천그는  당구선수였지만, 바깥 세상사에도 매우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이었다 .....


 그날 식사중 내가 그간 파악한 당구계 실태에 관해 몇마디 대화하고, 그러던 당구단체의


 근본적인 재정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세상 그누구도 대로 행정을 펴갈수 없고, 대책중


 가장 바람직한 것이 '연맹의 공식후원기업체를 물색하는것이다'라며, 그동안 내가 몇몇 회사를


 설득해봤는데 안됐지만 한군데는 계속 노력중이라는,조금은 오랫만에 당구계의 거물에게


  서비스 비슷한 얘기를 두서없이 흘렸는데, 나는 잊었지만 그는 잊지 않앗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투어목적중 하나가 당구연맹회장 출마라는걸, 나는 정말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2004  그가 말한  , 당구경기구경이나 하러가자는 가벼운 기분으로


 실로 오랫만에, 사실은 내가 다른 당구장으로 스승따라 본거지를 옮긴것을 매우매우 섭섭해  하던

 고덕의 바로 '김철민 당구클럽'으로 무엇에 홀린 향하고야 말았다.


 


 하필  나의 당구와의 인연 모멘텀마다 매번 장소가 그곳일까, 생각만 해도 신기하다.


 그리하여 곳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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