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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DLOW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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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 ‘이상천’
작성자 김호수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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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2-02 19: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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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76


{최근 반세기동안, 사회학적으로 우리의 삶에 가장 영향을 끼친 2가지 요소를 누군가가 

'도시화' '매스미디어의 성장' 이라고 정의해 놓은것을 본적이 있다.

 매우 공감이 가는 탁월한 분석이다. 기존의매스미디어에 최근들어 급격히 기존의 미디어를 무력화시킬 정도의 위세를 떨치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SNS 미디어의 일부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요소들이 당구에는 어떤 성장과 쇠퇴 요인일 있을까하는 점도 생각해 가치가 있을것

같다.  60년대 이후 산업화에 따라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고, 궤적의 일부로 당구 관련 시설도 따라서 매우 빠르게 확대되었을 것이다.

갑작스런 도시화에 소외되고 고독한 감정을 보상할 있는 방식들 중의 하나로서 말이다.

 

대화와 만남이 자연스레 따라오는 여러 방식들, 밥집&술집 /다방 /기원 /당구장 등등....

당구장들은 언제 어디서나 가까운 곳에 있었고, 당구는 만남의 목적이나 수단이됐을것이다.

그리고 가까이에서의 만남을 이해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개인이 손으로 직접 즐길 있고, 입으로 대화도 가능한 국민오락 중의 대표적인 하나로 매우 빨리 자리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과 성장동력이 이제 거꾸로 역풍을 지금 당구계에 불어넣고 있는지도 모른다.

거대해진 도시는 비대해지고, 갈수록 만남은 비용을 요구하고, 만남은 어려워져 간다.

초고속으로 발달하고 있는 미디어와 인터넷/SNS 서로가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통로의

생략과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다. 

만남의 문화는 점점 사라져가고,세대간 문화의 단절에 이어, 개인에로의 침잠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게다가 인터넷과 SNS 급발달로 밖을 나가지 않아도 당장에 크게 소외되지도 않는다.

과거에 당구는 거의 대부분 가까운 사람들,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것이었다.

과거의 만나는 문화가 점차 더욱 사라지면서, 당구의 쇠퇴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남의 목적이 결여되어가면서, 당구장에서 만나는 목적도 서서히 변질되어 왔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어떤 장소가 기존의 개념과 다르게 마련되었고, 인터넷 카페와

SNS 덕분에, 이곳 우리 당구카페가 발전하면서 나와 회원들간의 ON-OFF상의 만남이 더욱 빈번해지면서 ,단순했던  만남의 목적이자 수단이었던 당구가 새로운 모습과 기능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듯 하기도 하다.

 

혹시 여기에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어떤 솔루션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내가 다룰 모티프(motif)들에 프리즘처럼 대보려고 한다. }

 

12.

  2004 , 고덕 '김철민 당구클럽'에서 대한당구연맹 서울지회의 월례대회가 있었고 , 이상천 선수는 예외없이 다양한 당구계 관련인사들을 몰고 나타났다.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  그는 자신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대한당구연맹 회장 취임후의 포부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였다.

  당시의 연맹 회장이 실제적으로 연맹회장역을 수행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던

 

같고, 어쨋든 당구연맹쪽에서는 대안이 시급히 필요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말미에 자기가 데리고 사람들을 소개하더니 갑자기 나를 자기 옆으로 불러

 세우는 것이었다. 내가 거기 모인 대부분 사람들 이미 알고  있던터라, 새삼 소개할 필요도  없다고 얘기하려는 찰나,..... 그는 ,

 "여러분, 앞으로 제가 취임하면 연맹임원으로 위촉하려고 하는 사람소개하겠읍니다."

 하고는 일방적으로 주루룩 소개 연맹에서 (자기가?)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 언급을

 마치자마자 "그럼 박수로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박수 ㅠㅠ) 소리도 못하게,

 스피디한 큐질처럼, 마무리를 지워버리는 것이었다.

 

 졸지에 수많은 당구계인사들과 연맹선수들 앞에서 마치 내가 그와 미리 조율 승락절차  마치고 자리에 서기위해 일부러 곳에 꼴이 되어버렸다.

 그래, 살다보면 꼴도 보고 사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 치키로 하였다.

 원래 당구장에서는 하점자가 고점자에게 아무래도 주눅이 드는거니까 !

 

 사실 그때까지 그에게 상세하게 얘기는 안했지만 당시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알고 지내던  몇군데 대기업  금융기관 대표들을 상대로, 대한당구연맹의 공식후원업체를 맡아주던지, 그게 곤란하면 해당기업 이름을 걸고 전례없는 상금이 걸린 대규모 당구대회를 개최해 의사가 있는지 타진중이었다.

 물론 대부분 반응은 싸늘하였고, 일부는 오히려 나에게 그런 일로 나서는 것이 앞으로의

 나의 사회생활 업계에서의 활동에 마이너스가 것이니 어쩌니 하면서 당구를 위한

 활동을 당장 그만두라고 조언하는 것이었다.

 옛말에 '동냥은 주지 망정, 쪽박까지 버린다' 더니, 정말 마음에 상처 많이 입었다.

 

그런데 군데에서만큼은 비교적 매몰차고 확실한 거절을 안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곳에 소위 '올인'하는 심정으로 매달리다보니 드디어 회사 고위임원의 주선에 의하여 실무임원 담당부서장까지 만나 기회가 마련됐다.

만남 자리에서 당구가 대한체육회 준가맹단체종목이며 지난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0개가 걸린 종목이며 어쩌구하며 정말 입에 거품을 물고 설명했다.

머리 속으로 그야말로 열악한 대한당구연맹 소속선수들의 환경과 처지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일전에 부분은 간단히 언급한 있으니, 미루어 짐작들 있으리라.

 

얘기를 마치고 검토해서 좋은 소식달라는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임원이 문득,

"얘기는 대충 알겠는데, 일반기업체 임원이 전혀 관계없는 당구쪽 일에 자꾸 나서는지

저로서는 도대체 납득이 됩니다." 라는 뼈아픈 코멘트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기 회사에서 여러 스포츠단체를 오랫동안 후원해 왔는데,  대부분의 스포츠 단체들과 일하면서 너무도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단체를 책임지고 대표할 만한 사람과도 나중에 필요한 단계가 되면 정식협약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대고 차마 당시 연맹회장이 실질적으로 공석상태이고 사무국도 기능마비상태이니

연맹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개인을 믿고 일을 진행하자고 수는 없어서 일단 얼버무리고 자리를 마친것이, 사실은 내가 전편에서 얘기한 YWCA 경기장에서 이상천 선수와 오랜만에 재회하기 불과 며칠전 일이었던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당시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결국 대한당구연맹 공식후원계약을 지원해준 KT&G (예전 한국담배인삼공사)당시 K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너무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

 

처음 부탁하러가서 '담배로 해친 건강, 인삼으로 회복하기에는 어차피 부족하니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스포츠단체 하나 살려주시고,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당구 동호인들에게라도 담배회사 이미지를 개선하는게 어떻겠느냐?' 내가 거꾸로 들었으면 귀싸대기를 갈겼을 같은 거북한 소리도 참아주신 너그러움에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낯이 화끈해진다.

 

어쨋던 이런저런 과정끝에 연맹의 적당한 직함을 하나 맡아야 상황인데 회사 총무부장에게 물어보니 외부공공단체의 임원직함을 맡으려면 당시 내가 회사의 등기임원으로 되어 있어 주주총회 이사회의 정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것이었다.

차마 새벽부터 일어나 일하러 나가게 해뜰 시간을 기다릴 정도로 부지런한 회사 회장에게 차마 '당구'관련단체 임원취임 얘기를 수가 없어서 찾아낸 직함이 '고문'이었다.

이상천 회장 내정자와도 고문으로 '위촉'하는 걸로 타결을 보았다.

일하는 있어서 실제 무슨 일과 역할을 제대로 하느냐가 중요하지, 타이틀이 대순가?

 

그리하여 후로 '고문'이라는 명칭이 姓뒤에 붙게 되었고, 이곳 카페에서조차 그렇게

불리게 연유가 되었다.

이후로 군데 '고문'직함을 가지게 되었는데 당구가 길을 터준 셈인것 같다.

다행이도 姓이 ''씨가 아니라 ''가인 턱에 불러도 불려도 당혹스럽진 않은것 같다.

 

 

2004 6 26 대한당구연맹 이상천 신임회장이 우여곡절끝에 취임하였다.

나도 정식으로 '대한당구연맹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그런데 불과 얼마후 당구계 전체를 초청한 회장취임 축하연 장소에 나타난 이상천 회장이

허리도 못펴고 몸을 제대로 가누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니, 간의 여러 일들 때문에 무리를 해서 그렇고 허리를 삐끗했다는 것이었다.

날은 그대로 믿었다.

그런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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