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SCIDLOW 칼럼

SCIDLOW 칼럼

scidlow 칼럼

게시판 상세
제목 # 14 ‘이상천’
작성자 김호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2-02 20:02:5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03

{ 지난 #12 칼럼에서 최근 50년간 사회학적으로 가장 영향을 2가지 요인으로

 '도시화' '매스미디어의 발달' 거론한 적이 있다.

  그런 환경적 조건에서 당구는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해 왔는지,

만약 여태 그런 생각조차도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당구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인식하에 

다양한 의사소통과 공동의 노력을 시작한다면 조금씩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갈 있을 것이다.

 

 우선 무엇보다 당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늦기 전에 이끌어내야만 한다고 본다.

 내가 참기 힘든 것은 당구라는 고급 스포츠이자 예술적 기에(技藝) 아직도

일반대중들에 의해 흔한 잡기의 하나로, 심한 경우 사행성 도박에 가깝게 폄하되고 있다는 현실이다.

 

 대한당구연맹이 대한체육회 정가맹 경기단체가 된것이 지난 2005 2 23일이니,어언

  8돐을 맞는 셈이다. 8년이라면 대통령도 두번 바뀌는 짧지않은 세월이다.

 

 한때는 단순한 범국민적 오락정도로 취급당했지만, 이제 권투/프로레슬링/축구/야구 등등의

 번거로운 종목들보다 국민이 직접 쉽게 즐길수 있는 스포츠로 오래전 공인 받은 것이다.

 게다가 기예라는 특성을 갖고있어, 스포츠로서 美와 감성적인 측면을 두루갖춘 예술로도

 승화될 있는 기막힌 '놀이' 셈이다.

 

 요즘 세상, 일도 공부도 놀면서 하자는 인식의 변화가 대세인 ,

스포츠와 예술의 특성 고루 갖춘 당구라는 '놀이' 앞날은 개척해 나가기에 따라서 무척 전망이 밝다고 본다.

 쭈구리고 앉아서만 하는 컴퓨터오락이나 바둑/장기/체스들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비용과 다수의 인원  시설준비가 수반되는 골프,구기종목,기구사용 스포츠들에 비해 적은 인원으로 이미 곳곳에 완벽히 준비되어있는 안락한 구장에서 매우  쉽게 즐길 있지 않은가 ?

 (물론 당구장내 흡연으로 비흡연자,여성 청소년에게는 안락하지마는 않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면서 혹은 담배를 꼬나물고 하는 스포츠가 존재한다니 !!)

 

 

 

결국 당구의 본질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된 이후에야 동호인들의 활동도 더욱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활발해 질것이며,그런 기반 위에서 엘리트 선수들도 당구를 하나의 직업으로

 삼고자 노력하면,예전에는 없던 다양한 길들이 열릴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미 전국체전 정식종목화 된후 일부 지자체에 채용된 엘리트선수들이 대표적인 예이며,

 자동차로 치면 이미 시동은 걸린 셈이다후진 말고, 전진만 하면 된다.

 

당구의 프로스포츠화 이러한 단계를 차곡차곡 거쳐서야만 비로서 가능해지는 것이지,

간헐적인 흥행성 행사정도의 추진으로는 빠른 시일내 출범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주변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에 이러한 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스폰서들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의욕만으로 대규모대회들을 추진하고 결국

사재로 뒷감당들을 , 노후에 경제적으로 고생한다는 몇몇 원로들의 이야기는 정말 가슴아프다.

 

지금 당구계의 일선에 있는 사람들은 부디 원로들께  마음의 빚을 갚는다는심정으로,

차곡차곡 알찬 미래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만 하겠다 .  }

 

<<<<<<<<<<<<<<<<<<<<<<<<<<<>>>>>>>>>>>>>>>>>>>>>>>>>>>>>>>>>>>>>>>>>>> 

 

14.

 갑자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름을 들먹이며 애기들을 시작하길래

불쑥 호기심이생기며 대화를 엿듣고 싶은 마음을 누를 길이 없었다.

가운데 상석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알고 지내던 일부 당구연맹 지회장들과 몇몇 원로분들,

그리고 과거의 연맹관계자들   당구용품생산업체 대표들인것 같았다.

 

 아마 이상천 회장 취임식 이후 그의 건강상의 문제는 주지의 사실이었으니,

 당구계의 주요인사들에게는 만약의 경우를 위한 사전협의가 당연히 있었을 것이고

 어느 정도 구체적 대책이 세워졌다면 오히려 단체의 앞날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분위기를 보니 무언가 불편들 보이고 의견차이들이 조율되는 같지 않았다.

 

엿들은 마디 말들로 짐작해 보니 대충 차기회장후보 이미 두세명이 물망에 오른듯 하고,

신임회장 취임후 이상천 회장에 의해 선임내지 영입된 일부집행부 인사들에 대해

어찌 처리할 것인지 까지로도 벌써 얘기가 번져 나가고 있는 했다.

 

와중에 누군가가 주변도 인식하지 않고, " , K고문이라는 사람은 예전부터 이상천계 아냐? "

라고 큰소리로 애기하자, 몇명이 멋대로들 입방아를 찧어대는 것이 아닌가 !

 나로서는 그야말로 난데없는 봉변을 당한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사람한테 불쑥 가서 ,

", 매우 실례지만, 저는 이상천계 그런거 아닌데요! " 라고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였다.

만약 지금이라면 가서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했을 텐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는데 마침 당시 연맹전무와 황득희 선수가 상청에 들어서는 것이었다.

 황득희 선수 언제 봐도 인물이 훤하고 (TV 방송용으로 딱이다!), 호감을 주는 친구다.

 황선수는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차례 만나고는 오랫동안 적조했던 터라 불러 앉히고 근황을 마디 물어봤다. .

 

 2002 1119, 당시의 연맹회장 주최로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획득 기념 당구인의  화합을 위한 당구인의 '

 이라는 행사도 있었다는 기록을 연표에서 발견한 적이 있다.

 참으로 행사명인데 실속있는 행사는 아니었던 같다.

 얼마나 당시에 화합이 되어 행사명까지 저렇게 붙여야 했는지 지금 봐도 안스럽다.

 당구인들끼리 당수관련단체들끼리 화합과 소통이 안되면서, 당구가 발전못한다는둥

 외부여건이 안좋아 당구계가 어렵다는둥 하는 얘기는 설득력이 없는 책임전가일 뿐이다.

 

 우려했던대로 황선수의 처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이후에도

 일시적 관심 정도뿐 큼지막한 보상은 커녕, 선수생활 지속하는데도 많은 애로가 있는듯 했다.

 (참고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1회로는 체육연금 수혜대상도 된다고 한다. 너무 야박하다!)

 

 얼마 황선수가 수원시청 직원으로 채용되어 조금이나마 생활이 안정되어

 훈련에만 전념할 있는 최소한의 여건 정도는 마련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일보다 기뻣던 기억이 있다.

 

아주 나중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훈련 당시,

훈련장 근처에서의  숙식비 정산마저 연맹에서 외면하여, 결국 그가 일부 맡았단 얘기도 항간에 떠돌았다는데 

사실이 아니였기를 바란다 무거운 황선수에게 사실여부를 물어 본적은 없지만....

만약 사실이었다면, 그런 일도 이상천의 연맹회장 전격 출마 배경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당시 뇌사상태 비슷한 연맹이라는 조직과 주요 보직자들에 대한 대다수 당구인들의

실망과 분노를, 세계적인 당구스타로 발돋움 그가 차마 외면하기 힘들었으리라 ! 

 

 그런 열악한 여건에서도 금메달을 따냈었는데, 후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 후배들 일부는

 빡센 태릉선수촌 입촌훈련에 대해 불만들을 가졌던듯 하니, 격세지감이 있다.

 최근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의 당구부분 -골드, 단순히 불운 탓만은 아닌 듯하다.

 그런데 최근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당구의 -골드 결과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종목에서 

 당구 (이외에 종목 , OCA 결의에 의해 제외됨) 복귀를 위한 막판 뒤집기에도

 뭔가 유망종목이라고 주장할 확연한 명분과 구실을 더해주지 못해 계면쩍다.

이미 기운 대세를 거스리기는 더욱 어렵지만.......

 

 황득희 선수와 안부인사 나누고 나서,연맹 관계자에게는 저쪽에들 앉아서 뒷자리에 본인 있는것도 모르고,

 내가 이상천계니 뭐니 함부로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불쾌한 심정을 전하고,

 신임회장 후보자에게는 만약 자기에게  존재가 조금이라도 부담이 된다면 취임전후 

아무때나 고문위촉 해지 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라고 박고는 영안실을 나왔다.

원래 망자에 대한 예의상 자정 너머까지 상청을 지키는게 도리겠지만, 있기가 거북했다.

지금 나이 먹고보니, 내가 이럴때 저럴때 대범하지 했던게 후회막급이다.

 

돌아오는 길에 조금 냉정을 찾고, 나의 연맹내에서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았다.

 내가 고문직을 수락한것은 엉겹결이었고 비록 이상천 회장에 의해 위촉되었지만,

일단 연맹에 담기로 이유가 개인 이상천, 대한당구연맹이라는 단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당구 자체, 그리고 내가 가까이 지내온 많은 젊은 엘리트 선수들 위해

무언가 기여를 해보겠다는 생각이었으니, 오히려 그가 타게한 상황에서

유언처럼 부탁한 일들을 성사시키는 것이 그에게도  자신에게도 떳떳할 것이라고 마음을 정했다.

 누가 회장이 되던, 소위 어느 파가 연맹을 장악하더라도 신임회장과

집행부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동참만 해준다면, 나야 소기의 목적달성에만 집중하면 그만 아닌가!

 스스로를 납득시키고나니 저들간의 갈등따위는 관심둘, 화낼  이유조차 없어진 셈이다.

 

그리고 내가 추진하던 일이 성사되서 연맹 재정상태가 조금 피면 당구발전을 위해

이런저런  포부들을 펴보자고 같이 공상의 날개를 펼치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던 그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데, 기분내키는대로  경거망동할 일은 아닌것 같았다.

원래 내가 은근히 성질이 급하고 싫은건 참는데, 되돌아보니 그때 만큼은 정말 참았다.

 

 그래서 오히려 직후 대한당구연맹 공식후원업체 계약 성사를 위해 더욱 매달렸다.

 연맹회장이 타계해서 공석중인데 신임회장이 취임할 것인바 연맹의 사업추진과 운영은

 전혀 차질이 없을것이라고, ( 연맹의 수장이 공석중인 단체를 후원 시작한다는데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시하던)

 교섭중이던 기업을 최종 설득할  참으로 난감하기는 했었다.

 

 하늘나라에 계신 이상천 회장의 도움 덕인지 그해

신임회장 취임직후 KT&G 대한당구 연맹간에 공식후원계약이 체결되었으며,

매년 경신때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11 5월말까지 (매년 12천만원정도) 무려 7년간

가뭄에 단비같은 도움을 당구계가 받았다.

 애초에 추진했던 것보다는 부족했던 아쉬움은 남았지만, 연맹 역사상 공식후원이었다.

 나는 지원금이 번듯한 우승상금이 걸린 멋진 대회 개최등에 쓰여 결국

최고수준선수들의  막막한 생계 해결이나 훈련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랬었는데 그렇치도 못했던 같아 아쉽다.

 

 내가 대한당구연맹에 외부의 금전적 후원이 절실하다고 느꼈던 명백한 이유기 있다.

 연맹고문직을 맡고 그래도 내가 몸담은 단체의 현실을 파악해보니,

결국 과거 연맹회장들의 임기중 퇴임이나 배척에 의한 사퇴 그리고 연맹내부 지회들과의

많은 갈등의 원인은 결국, 연맹의 재정궁핍이었던 것이다 (대한체육회 정가맹단체가 되기 전까지는

사무국 직원들 급여 기본경비조차 회장 간부들에 의해 시나브로 조달되어야 했던 형편이었다고 ).

위에서 얘기한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훈련비용 미지급 문제는(항간의 근거없는 소문 이었기를 바라지만)

너무나도 절박한 사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단체를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선의를 가졌다 하더라도 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조차 조달되지 못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그리고 결국 내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없는 살림 주머니돈 쌈지돈 식으로 운영하다보면 연맹집행부 임원들이 오해받을 일도 생기는 법인데,

사람들의 희생과 봉사는 제쳐두고 사소한 잘잘못들을 문제삼아

연맹이 조용하게 운영되는 시기도 별로 없었던 듯하고 회장도 수차례 임기중 사임하는

이전의 패턴이 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없기를 정말 바란다.  

 

그렇다고 해서 고의적 비리나 횡령에 연루되어 떠났던 사람들이 슬며시 다시 돌아와

당구게에  다시 담는 일은 반드시 척결해야  구태라고 본다.

그래야만 분열도 가라앉고,앞으로 정상적으로 관련단체들을 이끌어 리더들이 소신있게

지도력을 발휘할 있을 것이다. 투명성은 무조건적인 기본덕목이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PS. 다음 편엔 '이상천' 편을 마무리짓고 다른 motif 가도록 해야되는 ....

      이젠 푸념을 안주삼아 추억만 홀짝거리는 나이인가?   문득 서럽다.

      그리고 지루해 지고 있을 독자들께 송구스러워진다.

                                         

                                                 ( 계속 )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INSTAGRAM

@ 인스타그램 아이디
     

  • 평일
  • 휴무
  • 카카오톡 ID
  • 휴대폰 번호
  • 은행계좌안내

    • 예금주


    앗! 화면폭이 너무 좁아요.
    브라우져의 사이즈를 더 늘여주세요~

    좁은 화면으로 보실 때는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으로 쇼핑을 즐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