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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DLOW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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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당구 성장과 쇠퇴예방 #29 'UMB/ACBC 와 수원월드컵' 계속
작성자 김호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2-07 13: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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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99

{'꿈은 이루어진다!'

 스포츠 경기에서 특히 많이 인용되는, 실로 근사한 캐치 프레이즈이다.

 물론 끝에 한마디를 꼭 더 붙인다면 '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이겠지만 !

 

 헛 된 희망은 두 번 상처를 줄 수도 있겠지만, 구성원 모두가 부여된 역할을 다한 결과 온갖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하나씩 꿈을 이루어 낼 때, 그 파급효과는 성과물의 크기를 떠나

 미래의 가능성들에도 용기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모두의 마음을 합쳐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칼럼 #18~20 에서 세계당구관련단체들의 지난 반세기에 가까운 당구의 스포츠화와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올림픽 종목으로의 진입시도 노력과 그 흔적들을 다룬 바 있다.

 우리가 극복하려고 노력해도 한계가 분명히 있겠지만, 그걸 이해하고 되는 데까지라도

계속  노력하면 당구인들의 삶도 당구라는 스포츠도 좀 더 정직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전의 칼럼들에서 우리나라에서 과거 수차례 일회성으로 치뤄진 Worldcup 레벨의 국제

 대회에 대해 다룬 바 있지만, 나는 수원월드컵의 작년까지의 6년 연속 주최야말로 우리나라

 당구사에서 지금까지 가장 유니크한 (글로발한) 업적으로 감히 평가한다.

 

 그 이전에 우리 당구계는 세계당구계를 그저 지켜나보는 변방이었고 저들이 주최하는 대회에

 가끔 소수의 선수들이나 가까스로 출전시키는 정도에 그쳤었기 때문이다.

 몇차례 일회성 대회로는 역사나 전통을 구가할 수도 없고 또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90년도에 세계당구계에서 이름을 드날린 개인 이상천 선수이외에는 세계당구계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존재감은 그 이전에는 별로 없었을것이라는 점은 일단 인정해야할 것 같다.

 

 안타깝지만 WCBS,UMB,ACBC 등 당구관련 국제기구 특히 캐롬관련단체들의 활동성과가

 점점 위축되고 있던 싯점에서, 최근 수십년 내에는 전례없이 화려한 규모의 수원월드컵이라는

 대회의 지속적 주최를 통해, 세계당구계에서 대한당구연맹이나 우리나라 선수들의 위상과

 발언권은 자연스럽게 탄력을 받아 그 이전보다 확실히 높아졌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가지 사정의 변화로 수원에서 다른 도시로 UMB Worldcup 개최장소가 바뀔지

 모른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비록 개최지가 바뀌더라도 수원월드컵의 정신과 전통을 반드시

 잘 계승하여,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국제당구대회로서의 맥락을 이어가기를 기원한다.

 

지난 6년간 유일하게 터키,이집트와 더불어 꾸준히 월드컵을 유일하게 아시아권에서 주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준 우리나라 관련 지방자치단체들과 성공적 주최를 이어오느라 고생한

대한당구연맹 및 대회관게자들에게 당구인들 모두 고맙게 생각해야 하며,

세계최고수준의 대회운영과 주요경기 TV 실황 방송등은 자랑할 만 하다고 본다.

 

그러나 지난 20여년간 실제로 아시아지역 캐롬연맹으로서 아무 능동적 역할을 못 해온

ACBC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 특단의 조치와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ACBC가 하나의 대륙을 대표하기 위한 기구가 아니라 한 노인의 소일거리로 전락한 지 오랜데

UMB나  한국 및 일본의 당구연맹이 어찌 그리 방치해 온것인지 아무리 이해해 보려해도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아마 다른 분야같았다면 이미 탄핵이나 청문회 감일 것이다.}

 

#29 (다큐)

 

2007년 12월 10일 !!!!

드디어 제1회 수원월드컵이 아주대 체육관에서 개막되었고 나는 마음은 첫날부터 그 곳에

가 있었지만 공식 개막식이 있는 며칠 후 목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경기장에 갈 수가 있었다.

동수원 TG에 내려서니 대회안내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어 내심 흐뭇하였다.

 

하지만 나중에 이런저런 여러가지 사정을 알고 나서부터는 좀 더 내실있게 대회를 운영할 수는,

또 낭비성 경비는 줄여 참가선수들에게 더 많은 실질적 혜택이 가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었지만....

 

대회장 운영본부실에 들어가니 홈페이지 사진으로나 봤던 UMB Dupont 회장,

실질적 대회운영책임자인 UMB Sports Director인 Farouk Barki (이집트)이사,

ACBC 니시오 회장 및 우리연맹(KBF) 관게자들이 모여있어 모두와 인사와 자기소개를 하고,

대회관련한 공식 비공식 사항들에 관하여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솔직히 세계연맹과 우리측 관계자들 사이에 의사소통 문제가 있어, J부회장과 내가 통역을

 나누어 진행하자 며칠 만에 비로서 본격적인 협의들이 진척되는 듯 했다.

 UMB 임원들과 ACBC 니시오 회장 간에도 거의 영어로 소통이 안되는듯 보였는데, 그동안의

 수십년간 어떻게 국제조직들간의 일들을 제대로 처리해 왔을까?  믿어지지가 않았다.)

 

나는 우선 최우선적으로 대회 몇주전까지 UMB측과 이멜을 통해 질의응답하였던

터키의 세미 시그너 선수의 수원 월드컵 불참에 대해 아쉬움을 넘어 선 유감을 표명하였다.

간단히 말해서 주최국의 요청을 너무 소홀히 츼급하는듯 하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이었다.

 

첫 수원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서는 세간의 주목도 중요한데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4대천왕은 일단 다 왔지만, 세미의 흥행적 요소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한데 세미의 출전불가라는

결과만 단순히 통보해버리고마는 UMB측에 요샛말로 돌직구를 UMB임원들에게 던져버렸다.

 

그들의 대답은 그것은 세미와 터키연맹간의 문제로 세미가 UMB 세계랭킹상 시드출전권 안에

있다해도 월드컵 참가신청은 각국 연맹을 통한 접수와 대륙별연맹 추천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터키연맹의 동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마치 구청이나 동회 공무원들의 민원에 대한 상투적인 답변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면서 터키연맹 회장이 선수들을 인솔해서 수원에 지금 와 있긴 한데 연맹에서

주선한 공식숙소애 체크인을 안하고 행방이 계속 묘연하나 곧 나타날테니,

나에게 터키연맹측과 직접 한번 얘기를 해보라면서 그 이상의 대화는교묘히 피하는 것이었다.

 

아무튼 공식 개막식인 4시에 맞추어 수원시장, 경기도지사 대리인, 지역 유지들과 관중들이

운집하여 개막식이 성대하게 시작되었다. 뿌듯했다 !!!

특히 그간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과 시드플레이어를 합친 32명의 본선진출 선수들의 입장이

압권이었다. 한 명씩 소개되자 손을 흔들며 입장하는 그들을 보며 수많은 관중들이 열렬히 환호하여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나 역시 일부 그간 안면있던 유럽선수들과 슬쩍슬쩍 반가운

재회의 손짓눈짓을 주고 받으며 너무나 뿌듯하고 감동스러웠다.

 

모든 귀빈들이 '수원 화성, 세계적 문화유산' 을 남이 써준대로 환영사에서 빠짐없이 반복해서

읽는 바람에, 다음엔 좀 더 세련되고 위트있게 행사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또 이 칼럼을 빌어 첫 대회 내내 짬나는대로 며칠간 시합을 관전하고 특히

당시 수원시청 소속 황득희 선수의 경기를 열렬히 응원하던 김용서 前수원시장에게 특히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서 그 이후 몇 년간 심적, 경제적 고통을 겪었을 황득희 선수를

내가 알기로 지방자치단체들 중 칫 케이스로 시원시청 소속선수로 과감히  (준공무원?) 채용

하여, 어찌보면 당구연맹이나 대한체육회가 재원부족이나 규정에 묶여  실질적 보상이나 후원을

엄두도 못내고 있을 때, 한 줄기 햇살을 쬐어주었다고나 할까?

그런 용단을 내려준 점이 당구인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얼마나 용기를 불러일으켰을까 !

 

마지막 날 시상식에 참석하여 다음 대회까지 약속해주어 다음 해 대회주최 여부에

마음 졸이던당구인들의 우려를 싹 씻어주었던 호쾌한 모습도 특히 기억난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수원을 그야말로 세계당구의 주요 중심축 중 하나로 격상시킨 셈이다.

그 후 수원시장 재선에 실패한 것은 몹시 아쉽다. 당구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아졌었는데....

 

행사 직전 개막식 귀빈석에 통역 겸해서 UMB 회장과 ACBC 니시오 회장 사이에 앉아달라는

갑작스런 요청에 얼떨결에 그리 하였는데, 그러다보니 니시오 회장이 맨 구석자리로 밀리는

결과가 되고 말았고 그런 자리배치가 니시오 회장은 내심 섭섭하였던 것 같았다.

나는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였지만 일부러 싹 무시하고 그 안쪽에 먼저 앉아버렸다.

 

사실 그와 나, 혹은 ACBC와 KBF 간의 불편함은 내가 연맹에 몸담은 직후부터 이미 싹이 터

있었고 직접 대면은 처음이었지만, 수년전부터 이런저런 앙금이 조금씩 쌓여오고 있었으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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