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SCIDLOW 칼럼

SCIDLOW 칼럼

scidlow 칼럼

게시판 상세
제목 한국당구 성장과 쇠퇴예방 #33 ' 수원 월드컵의 추억들 ' 계속
작성자 김호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2-07 14:04:2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98

{'문제를 대면하는 데 따르는 정당한 고통을 회피할 때, 우리는 그 문제를 통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성장도 회피하는 것이다'

 

 '고난은 고통을 안겨 주지만, 진정한 고난과 시련을 경험하지 않고는 크게 성장할 수 없고,

  눈 앞에 다가온 행운도 잡지 못한다. 고난과 좌절에 당당히 맞설 때 행운이 따라 온다. '

 

 이런 말들, 누가 했는지는 중요치 않다.

 근래 우리나라 연맹이나 세계당구단체들이 혹시 격변의 모멘텀마다 비젼과 의지를 갖고,

 난관들을 돌파하기 위해 좌절하지 않고 적극 대처해 왔다면, 내 칼럼 제목처럼 '쇠퇴예방'을

 우려하는 사태에까지 이르지는 않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에서 또 지금이라도 견지해야 할

 경구로서 감히 한 번 옮겨 보았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어 바둑계는 1967년부터, 골프계는 1983년부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왔다.

 

 한국바둑계가 지금의 당구계보다 더 궁핍했던 시절부터, 폭발적인 성장기와 조금씩 구조적인

 딜레마와 침체기에 빠져들고 있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세계 골프계와 한국 남자/여자 골프계, 특히  고생스러웠던 과거와 세계 골프계의

 성장에 발맞추어 쭉 발전하는 듯 하다가 최근 큰 위기를 맞고있는 한국 남자골프계와, 그와는

 정반대로 더욱 발전하는 여자골프계를 나름 비교분석하면서 ,자주 당구계의 현실과 이런저런

 면들을 교차비교해 보곤 해왔다.

 

 나는 바둑과 골프가 생태적으로당구와 매우 흡사한 공통점들이 있으며,그 두 분야가 당구가 

 앞으로 항상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절실한 궁극적 대상이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불과 40년전만 되돌아 보더라도 당구가 그 분야에 비해 인프라나 동호인 수나 절대 뒤지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날 이 싯점에서 보면 ,종목의 사회적 위상부터 종사자들의 경제적 현실까지

 너무도 큰 차이가 나고 있음이 애석하고,지금이라도 뼈아픈 반성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앞으로 자유주제 칼럼에서 조금씩 피력할까 말까 망서리고 있는데, 잘못하면

실속은 없이 당구계와 당구인들의 자존심만 건드릴 소지가 있을 듯 해서이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도입해야할 좋은 사례들은 적극적으로 피력해 보고자 한다. }

 

# 33 ( 다큐 : 아시안게임 )

 

칼럼 #28 편에서 ACBS (Asian Confederation of Billiards Sports ;아시아당구 총연맹 ?)라는

세계 스누커단체의 아시아조직 회장을 맡고 있는 태국인 Shindu(신두)씨에 대해 간단히 언급

한 바 있다. (다음을 읽기전에 한 번 #28 전반부 칼럼을 읽어주셨으면...)

 

이 분과 이 단체에 의해서 1998년 당구가 처음으로 방콕 아시안게임종목이 되었으나,

그 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당구가 정식 종목으로 어렵게 잔류 되었음에도 불행히도 당시

대한당구연맹이 표류중이라 아시안게임을 주관할 재정적 여건도 안되고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이끌어 낼 로비력도 부족하여 거의 종목을 반납까지 고려할 지경에 이르렀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물론 일부 뜻있는 원로들과 당구관련 종사자들의 많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지만....

 

그런데 이 신두 회장이란 분이 개인적으로 약 10만 U$ 를 쾌척하여 스누커,풀,캐롬 당구대를

대부분 수입하여 설치하고 2002년 아시안게임을 치룰 수 있었다고 한다.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첫 캐롬 동메달을 획득한 김정규 선수와,

부산에서 당구 첫 금메달을 따낸 황득희 선수,그리고 그 이후 도하(카타르),

광쩌우에서 메달을 목에 건 우리 캐롬 및 포켓선수

들은 물론 아시아의 당구인들은 이 분을 평생 은인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감히 말한다.

 

사실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카타르라는 작은 나라에서 아시안게임이 모처럼 한중일을 벗어나

개최되다보니 경기장 준비와 경기진행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말았고, 그런 연유로

OCA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의 의장에 쿠웨이트 왕족이 취임한 이후, 아시안게임을 한중일

이외 여러나라에서도 개최하려면 경기종목의 축소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수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마이너리티 국가들의 주장이 점점 공감대를 넓혀가게 된것이다.

 

2006년 카타르에서의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 당시 OCA의 표결에 의하여 2010년 광쩌우

아시안게임에서 당구는 몇개 다른 종목들과 함께 실질적으로 제외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신두 회장이 또 중국 광쩌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및 중국 IOC 위원을 직접

찾아가 담판과 설득 끝에 ,광쩌우 대회에서 당구를 정식경기종목에 부활시킨 장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소문으로만 듣고 있었는바 ,직접 본인에게 확인할 기회가 뜻아니게 2010년 4월초 바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찾아왔다.

(참! 신두씨는 중국계 태국인임이 분명해 보였다. 차이니즈 커넥션, 정말 무섭다 !)

 

사실 그 시점은 2014년 아시안게임 주최도시가 이미 인천으로 확정된 이후였고, OCA 측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에  2006년 OCA 총회에서 이미 합의가 되었던대로

당구 포함 7개종목을 제외하고 대회를 운영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직후였을 것이다.

이미 화살이 활을 떠난 후였는데.....

 

(결국 당구는 제외되어 얼마전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종목에 이미 포함되어 버렸으니,

 앞으로 하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매우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나는 OCA 측에서 중국이 2010년 광쪼우에서 당시 아시안게임 역사상 전례없는 대규모의

 대회를 주최하여 만방에 과시하려는 욕심에, OCA 측과 많은 마찰을 겪으면서 마인드스포츠인

 바둑/ 체스/ 장기조차 아시안게임 종목에 집어넣는 등 억지를 부린 것에 대한 응징과 버릇

 들이기에 당구가 유탄을 맞은것이 아닌가 하는 짐작조차 해본 적이 있다.

 

 씁쓸하게도 처음 억지로 종목에 들어간 바둑에서는 중국의 기대를 짓밟으며 우리가 금메달을

 거의 싹쓸이한 반면, 당구에서는 포켓에서 은/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한 반면 캐롬에서는

 노메달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여 도하 대회와 같은 성적을 기록하며, 어찌보면 당구가

 아시안게임에 포함되었던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

 

아무튼 위기를 절감하고 때맞춰 달려온 신두회장, 이미 사태를 꿰뚫코 있는것으로 보이던 당시

대한체육회 신임 박용성 회장, 눈만 멀뚱거리던 UMB DuPont 회장, 여전히 당뇨주사 손수 놔

가며 이리저리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던 고령의 ACBC 니시오 회장, 사태는 직시 못하고

당황하여 울분만 토로하는 대한당구연맹회장 및 관계자들 등등이 수원 월드컵 대회장 뒷쪽의 운영본부실

안에 자리들을 잡고 소위 첫 비상대책회의에 들어갔다.

 

회의는 요상하게도 대한당구연맹,ACBC,UMB 회장등 직접관계자들에 의해 주도되어야 하는데

박용성 회장과 그를 수행한 체육회 사무총장, 그리고 신두 회장에 의해서 주도되고 그간

경위설명이나 향후 추진방향 및 대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

 

그 날  박회장의 즉석 주선으로 인천조직위를 다음날 신두 회장, 대한당구연맹회장, UMB 및

ACBC 회장등이 급거 방문하기는 하였지만, 당시 내가 판단하기에는 사태는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이었고, 대한체육회나 인천조직위 측에선 이미 기정 사실이지만 대한당구연맹도 정가맹

단체중의 하나이고 하니 그냥 마무리 무마용 프로토콜을 밟고 있는 정도로나 느껴졌다.

(대한체육회장 선출시 투표권도 가지고 있는 단체이니 싹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그리고 그 이후 사태는 묘한 방향으로, 급격히 흘러가기 시작했으니....

 

                                 (  계  속  )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INSTAGRAM

@ 인스타그램 아이디
     

  • 평일
  • 휴무
  • 카카오톡 ID
  • 휴대폰 번호
  • 은행계좌안내

    • 예금주


    앗! 화면폭이 너무 좁아요.
    브라우져의 사이즈를 더 늘여주세요~

    좁은 화면으로 보실 때는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으로 쇼핑을 즐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