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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구리 월드컵 기간중 UMB delegate 와 몇몇 해외선수들 및 당구계 인사들을 만나 몇

가지 확인해 본 결과, 지금껏 칼럼들의 내용중 오류가 있어 정정합니다.

1. UMB의 Sports Director로 요번 제1회 2013 구리월드컵을 주관한 (UMB President이자

    세계당구 총연맹 WCBS의 회장을 겸임중인 벨기에의 DuPont 회장은 신병으로 불참)

    이집트인 Farouk Barki 씨가 올해 말 사임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낭설이었음.

    오히려 UMB의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WCBS의 Sports Director 직을 신설하여 겸직하며

    그에 대한 권한강화를 위해 WCBS의 Vice President직 (부회장?)들을 전부 없앴다고 함.

    즉 UMB 주관행사는 물론, 지난 달 Colombia Cali에서의 World Games 같은 WCBS 주관

    대회까지 Barki씨의 지휘를 받는다고 함.

    본인은 DuPont 회장이 존속하는한 절대로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천명함.

    한편 안심이 되면서 두 사람의 장기집권 체제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듭니다.

2. 아시아 캐롬연맹 ACBC의 회장직을 오랫동안 수행해 온 일본인 니시오 가꾸 씨가 올해

    10월 Antwerp 에서의 World Championship/개인전을 끝으로 드디어 퇴임하기로 결정.

    후임에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취임하기로 합의.

    단 UMB 이사회 아시아측 이사직을 그동안 한국이 갖고 있던것을 일본 니시오 회장에게

    넘겼다고 하는데, 이는 UMB 규정에 있는 것인지 혹은 한 국가에 너무 많은 권한(?)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관례인지는 모르겠음.

3. 월드컵에는 소정의 상금이 있으나 World Championship 개인전/복식 국가단체전 양쪽 다

    상금이 전혀 없다고 기술했었는데 완전 오보였음.

    개인전 상금은 월드컵 보다 조금 많다고 하며 (왜 정확히 못 밝히는지는 물어보았지만

    얼버무려서 더 이상은...), 단체전의 경우 8강진출 팀당 1,500 유로(즉 1인당 750 유로)를

    통상 지급한다고 함. 단체전 입상 상금은 없음. 대신 명예를 !!!

   월드컵 시드 및 와일드카드 16명에 한하여 수요일부터 (32강 본선 시작 및 개막식은 통상

   금요일) 일요일까지의 조식포함 호텔비 및 최대 850 유로에 한하여 항공비 보조금을 주최

   측에서 부담해 준다고 함.

   즉 예선부터 참가자들이나 세계적 선수라도 UMB 랭킹 12위 밖이면 자비 출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임.

   금번 예선 참가 해외 선수중 참가비 100 유로(현금 only)를 끝까지 안내고 애먹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았음.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 선수들이나 예선전부터 장기간 체류해야하는 선수들이 구리시 모텔촌

   에서 숙식 해결하는 모습들이 매우 안쓰러웠음.

   우리선수들이 해외 월드컵에 참가할 때의 상황이 대충 짐작됨.

   조금씩 월드컵 대회들의 상금과 참가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개선되기를 희망함.

4. 그리고 하나 더, 선수 신체에 부착하는 스폰서 패치 관련인데 ,일전의 칼럼에 총 3개를

    부착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7개가 최대 수치라고 함.

    양쪽 가슴에 2개씩, 양쪽 어깨에 하나씩, 그리고 아직 본 적이 없는데 셔츠 깃에 하나가

    허용되어 총 7개임. 각 패치의 싸이즈는 80 평방 cm를 초과할 수 없음.

    그리고 한쪽 가슴에 자국 국기나 소속 연맹 패치를 달 경우 그 아래, 위에는 어떤 상업성

    스폰서 패치를 부착할 수 없음. 

    등쪽은 부착위치에서 제외됨.

    문제는 갯수나 싸이즈가 아니라 그만한 스폰서들이 안 붙는다는 데 있어 보임. 

PS. 아직 실제 프로 캐롬당구 선수단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월드컵이라고 명칭은 붙었지만

      세계 각국 동호인 대표들의 축제 정도로 봐야 하는게 아닐지....

      아마튜어 단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UMB 운영진에 의해 운영되는 한 캐롬당구선수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커녕, 더 나빠지지나 않기를 빌어야하는 것 아닐까 하는 회의에 가슴이

      아려오는 날들이었음.

      비관적 견해를 살포하려는 뜻이 아니고, 이런 캐롬의 현실을 우리 화원님들께서 잘 이해

      하시고 각종 대회 때나 주변의 유망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과 격려를 베풀어주십사

      하는 차원에서 느낀대로, 제멋대로 몇 자 적었음. 혜량 앙망.. 총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