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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DLOW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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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5' 브롬달 찬사' 3부 Part 1 <브롬달과 4대천왕>/Scidlow 번역
작성자 김호수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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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2-07 13: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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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56


3

 

2000년대에 들어서자 브롬달과 야스퍼스의 앞을 벨기에의 쿠드롱과 스페인의 산체스가 막아섰다.

그 둘은 4개의 세계선수권과 16개의 월드컵 우숭을 나눠가져 가면서 새로운 강자들의 출현을 온

세상에 알린것이다.

 

 

그로부터 약 10년간 이 4인조가 세계랭킹 4위 이내를 거의 독점해 버린다.

(역자 주 : Top-4 라는 영어표현이 우리가 쓰는  ‘4대천왕의 어원인 듯 하다.)

이태리의 자네티가 항상 한 발짝 바로 뒤까지, 이상천과 세미 세이기너 선수 정도가 아주 가끔

그 안쪽에 잠깐 발을 들여 놓았을 뿐, 4명의 위치는 난공불락이었다.

 

여기서 잠시 브롬달이 사냥에 성공한 그때까지의 각종 기록들을 살펴보자.

1992년에, 과거 일본의 고바야시와 고모리가 갖고있던 15이닝/50점 타이 기록을 프랑스의

비탈리스와의 대결에서 세움.

그 직후 클루망과의 경기에서 15이닝/60점을 기록.

 

그 이후 50점경기에서 14이닝 (또 비탈리스를 제물로!), 13이닝 (숙적 야스퍼스를 상대로!),

12이닝(무명의 네델란드 선수 상대), 10이닝 (무명의 베트남 선수룰 상대로 1996년도에!)

당시 세계신기록이거나 타이기록등을 달성해냈다.

 

2000년도에는 드디어 Smissen 선수를 상대로 9이닝/50점이라는 아직껏 본인에게도 최고기록을

성취했으며, 이 기록은 자네티, 쿠드롱과 한참동안 공유하고 있었다.

 

이 대단한 기록은 11년 후인 2011년에 벨기에의 에디 멕스 선수에 의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6이닝/50점이라는 대기록이 작성될 때까지는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하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번도 세계기록을 세운 적이 없다. 브롬달의 공식대회기록 24점은,

지금껏 하이런 기록인 고모리와 클루망의 28점에는 조금 뒤쳐져 있다.

(역자 주 : 이 글은 작년말 벨기에의 포르툼 선수에 의해 28점 타이기록이 수립되기 전에 작성됨.

             그리고 불과 2주전 쿠드롱도 자네티와의 경기에서 또 타이기록을 작성하였다.)

 

2006년도가 끝나갈 즈음에 브롬달의 랭킹은 4위로 떨어지면서 그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듯 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그는 12월의 터키 월드컵을 필두로 2007 1월 네델란드의 Sluiskil ,3월의 Manisa 대회까지

월드컵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놀라운 반전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다시 4천왕의 우두머리로 복귀하였으며, 그 이후 그 누구도 월드컵대회 3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08년도부터 세계랭킹에서 굳건하던 4인방 체제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선두 그룹을 서서히 위협해 오는 코리언 군단을 필두로, 에디 멕스, 마틴 혼 그리고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들의 기량도 4대천왕의 위치를 위협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이런 군웅할거의 시대에서 브롬달이 월드컵 8강전 혹은 준결승전에서 나가 떨어진다고 해서 그의 실력에

어떤 이상이 온 것은 전혀 아니다.

그의 게임능력에 어떤 변화가 온 것이 아니라, 세계 3쿠션계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이다.

 

현재 너무도 많은 선수들이 에버리지 1.5 레벨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바, 그것은 마치 그 동안

브롬달, 야스퍼스, 산체스 ,세이기너 ,이상천. 자네티 그리고 쿠드롱 등 최고의 선수들에 의한 지식전파에

그 원인이 있다고도 볼 수 있으며, 어떤 측면에서는 그러한 지식을 전파해 준 선수들이 브루멜랑 효과에

희생 당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최근 월드컵에서 채택되어 온 set제 경기방식은 매우 잔인한 구석이 있어서 아주 조그만 실수나 불운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며, 유명선수들이 초반에 대거 탈락하기도 한다.

 

그 후 몇 년이 흘러 2010년 즈음에 이르러서는 브롬달의 경기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은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사실이 되고 말았다.

야스퍼스와 쿠드롱 등이 에버리지 2점대 이상의 매우 견고한 플레이를 지속하는 반면, 브롬달의 기록은

1.6~1.7 대로 급락하고 말았다.

 

물론 그 정도도 훌륭한 수준이지만 더 이상 한때 패왕의 경기력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그 이후 그의 경기모습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는 몸짓들도 빈번하게

보게 되었으며,  그의 샷 방법 초이스 또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음이 눈에 띤다.

 

그 결과 자신의 게임 자체가 자꾸 불안해지고, 문제를 정면돌파하려 하기 보다는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곤 한다.

 

그렇다고 해서 3쿠션계의 그 누구도 브롬달을 평가절하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현상은 이제 나이 50

이른 그에게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런 현상이며, 이미 이 분야에서 거의 모든것을 성취한 그가 더 이상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모든 스포츠선수에게는 언젠가는 최고의 순간 이후 쇠퇴기가 찾아오며, 일단 그 길에 들어서면

서서히 하락할 뿐 다시 돌아오기는 힘든 법이다.

 

무려 지난 30년간 우리에게 기쁨을 선물해 주던 이 위대한 챔피언의 예전 전성기 때의 모습을

다시 보기 어렵다는 점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긴 하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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