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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DLOW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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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당구 성장과 쇠퇴예방 #32 'UMB/ACBC 와 수원월드컵' 계속
작성자 김호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2-07 14: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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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32

{우연히 석가모니 말씀이 눈에 띄었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다.

" 남의 죄를 자주 들어내지 말라. 만약 부득이 하게 남의 허물을 드러내고자 한다면,

  때를 놓치지 말고 제때에 해야 하며, 거짓이 아닌 진실로 해야 하고, 이로움을 주기 위해서

  해야 하며, 부드럽게 해야 하고, 인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 고 갈파 하셨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도 " 무릇 자기가 베푼 것은 말도 하지 말고, 덕을 주었다는 표정도 짓지

말며, 사람에게 이야기도 하지 말 것이다. 전임자의 허물도 말하지 말 것이다 " 라는 가르침을

남기셨다. 정녕,지키기엔 쉽지 않지만 간혹 새겨볼 말씀들이다.

 

칼럼 #27 편부터 주로 '수원월드컵' 관련 이야기를 풀어 나가다, 2007년에 성사되어 장장

2012년까지 6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오던 수원월드컵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올해

구리市로 개최장소를 옮긴다는 소식에,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무어라 꼬집어 얘기할 수

없는 허탈감이 엄습해왔다. 마침 직장 일도 매우 난감한 일들이 생겨, 이런저런 자기합리화

핑계를 대며 거의 한달간 칼럼쓰기를 중단해 온 점, 그동안 별것 아닌 글들을 꾸준히 읽어주신

카페 회원님들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달리 생각해보면 수원이라는 유서 깊은 한 도시에서 세계당구사에 족적을 남길만큼 긴 시간동안

UMB Worldcup 이라는 대회가 더 지속되었으면 좋겠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쏟을

새로운 도시로 옮겨보는 것도 신선한 활력소가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어쨋든 우리나라 내이고, 해외에는 Korea UMB Worldcup 정도로 인식되지 수원이든 구리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터이니까.....

 

오히려 서울근교이므로 아무리 수원이 당구의 메카라 하더라도, 지난 대회들 보면 아무래도

당구인구가 제일 많은 서울에서 멀다보니 관중동원이나 선수들의 참여가 조금 부족해 보였는데

이번 기회에 더욱 활발한 대회로 거듭낫으면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혹시 연맹의 임원들과 그간 수원월드컵을 주도운영해 온 지역연맹들간에

갈등의 앙금이 남아있더라도, 첫 구리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힘을 합쳐 대승적

차원에서 더 굳건한 결속의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과정에서 그간 언급한 문제가 많은 ACBC기구 의장국도 우리나라로 당당하게 가져오고

(최근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서도 당구대회를 훌륭하게 치뤄냈으니), 그를 발판으로 UMB와

WCBS등 당구관련 모든 세계기구에서도 우리의 발언권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모두에 언급한 석가모니와 다산선생의 말씀을 읽고나서 그간 내가 쓴 칼럼내용들을 돌이켜보니

낯이 후끈해진다. 그간 나이 헛 먹었다는 자괴감이 ..... }

 

#32 (다큐)

 

가끔 선입견의 포로가 된다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전에 첫 수원월드컵에의

터키의 세미 시그너 선수 참가허용 문제로 UMB측을 통해 터키연맹과 대화를 시도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터키 연맹의 고유 권한이라는 UMB의 무성의에...)

 

2007년 첫 수원월드컵 대회에 그런 결정을 내린 터키연맹의 신임회장이 직접 선수들을

인솔하고 온다는 얘기를 듣고, 이틀간 대회장에서 기다리다 마침내 마주쳤다.

주최측에서 주선한 호텔에도 들지 않고 입국한 것 같은데 그 후 행방이 묘연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가 마침내 부인과 가족들 그리고 전혀 본적도 없는 터키선수들을  데리고 대회장에

나타난 것이었다. (세미는 물론 우리에게도 알려지고 세계랭킹에도 올라있던 타이푼, Coklu

등의 선수들 모두 불참).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그나마 영어를 좀 한다는 터키선수 한명이 통역을 하였지만 솔직히

정상적인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간신히 알아들은 얘기는 세미가 터키연맹에 전혀

협조하지않고 자기 멋대로이며, 당구 이외의 TV 탤런트 내지 엔터테이너로서 돈벌이에 바빠

국내대회불참은 물론 월드컵 대표선발전에도 출전을 거부하며 무조건 자동출전 시드를 요구해

연맹 입장에서는 수용이 불가했으며, 세미에 동조한 타이푼,Coklu,Yuksel 등의 선수들도 같이

징계조치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UMB 관계자나 유럽선수들에게 조각조각 들은 얘기로는 터키회장이 터키 초고위층과 가까운

인물이며 (심지어 마피아 운운), 취임후 국가에산을 제법 많이 끌어냈지만 보다시피 연맹 돈을

가족이나 자기 마음에 드는 선수들과 낭비하고 다닌다는 비난까지 있어, 나는 내눈으로도

봤으니 그렇게만 믿었다. 악수하고 헤어지며 다시는 만나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나면서 보니 그 사람이 터키에서 UMB Worldcup을 수년째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으며 각종 세계대회장에 꾸준히 모습을 나타내며 영향력을 키워가는게 아닌가 !

유럽,아메리카,일본에서 월드컵 개최가 사라진 요즘 이집트 Hurghada, 대한미국 수원, 터키

Antlaya  세곳의 월드컵이 지금 없다면 어떤 상황일지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

 

2012년도 같은 경우엔  UMB 월드컵이 3번 밖에 개최되지 못하여(최소 4회이상으로 규정)

어찌보면 일년 통털어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UMB 올해의 선수상'을 

오랫만에 부활한 브롬달선수에게 시상조차 못하는 남 부끄러운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말이다.

 

작년 이집트 Hurghada 월드컵에서 오랜 징계가 풀려 모처럼 해외대회에 출전한 고참선수이자

당구클럽운영자인 Adnan Yuksel 이 우승하자 선수들보다 더 기뻐하는 터키연맹회장의 모습을 Kozoom을 통해 보면서,  

나는 그때 모든 것을 이해한 셈 치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업적이 크면, 까짓 작은 허물들 쯤이야 !!!

 

재미있는 것은 우승자 Kozoom 인터뷰 통역을 맡은 타이푼이 그간 Yuksel 과 자신을 포함한

터키선수들이 터키연맹의 이해할 수 없는 조치로 그간 월드컵에 제대로 못 나왔는데 드디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울분을 대신 토로했는데, 영어를 못 알아듣는

터키회장은 무슨 얘기를하는지도 모르고 옆에 서서 계속 활짝 웃고만 있는 것이었다.

나로서는 가끔 쓸데없는 소리는 못 알아듣는게 약인것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쨌든 터키 월드컵도 계속되고 더 이상 남의 나라지만 그곳 연맹도 선수들과 잘

평화롭게 지내길 바라기 때문이다.

 

지난 6번의 수원월드컵을 회고하다보니 한가지 매우 아쉬움이 남는다.

즉 김경률, 조재호 선수의 준우승 이외에, 우리선수들의 우승이 한번도 없었던  점이다.

그런데 터키대회에서도 아직 자국선수의 우승이 없다. 터키연맹 회장 속이 얼마나 탓을까?

혹시 우리선수들이 터키에서 남의 갈망을 막아버린 탓에 수원대회에서 거꾸로 우승 못앴던것

아닐까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얼핏 든다.

 

여러가지로 2002 축구 월드컵 때부터 어쩐 셈인지 터키가 우리 형제국이 되어 버렸는데,

동병상련을 벗어나 앞으로 자국대회에서도서로 우승들 하며 신흥 Carom강국으로서

세계 Carom 당구 분야를 선의의 경쟁속에서 같이 이끌어 가기를 기원한다.

 

다음 편에선 조각조각 생각나는대로 지난 수원월드컵들의 추억들을 반추하고자 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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