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면서 많은것을 느끼고 문제가 무엇인가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남을듯 하네요.

일단 금일 16강전에서 국내 선수들의 경우 모두 탈락이라는 수원월드컵 개최이후 유래없는

초라한 성적으로 아쉽게 마무리 됩니다.

다만 일취월장한 실력만큼은 이제 거의 차이가 없다는 높은 경기력에 다시한번 감탄하였습니다.

단 한개.

그리고 뭔가 미적거리는 상황에서의 초이스.

그 결과가 뼈아픈 탈락이라는 쓴잔을 얻게되는 상황.

함께 실시간이나 경기장에서 직접 시청 및 관전하신 회원분들께서도 마음에 닿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손닿으면 바로 앞에 있을 8강전 티켓이었고 다수의 한국선수가 등극하리라 예상했지만 아쉽습니다.

일단 하단에 금일 16강전 결과 올려드립니다.

우선적으로 강동궁 선수의 경우 최근 국제대회 2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고 최고의 감각으로 무장한

에디먹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1점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통한의 탈락이라는 결과를 얻게되었습니다.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쉽고 뼈아픈 실수겠지만 지켜보는 관전자의 입장에서도 제발~~ 제발~~의

기도가 염원에 닿지 않은듯 합니다.

한편으로는 득점과 모든 분위기에서 밀리는 상황의 마지막 셋트에서 특유의 자신감으로 마무리짓고 크게 웃는

에디먹스 선수의 운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두 선수 모두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으리라 판단합니다.

쟈네티 선수와 최성원 선수의 경기는 서로 디펜스와 오펜스를 적절히 활용하며 모든 이닝을 소화한듯한 인상입니다.

2 set의 최성원 선수의 실수아닌 긴장에서의 단 1점.

이 역시도 두고두고 회자될 상황입니다.

금일 최고의 빅매치이자 이벤트였던 산체스 선수와 김현석 선수의 일전은 관전하신 분들이라면

그 아쉬움과 탄식의 흐름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번의 바깥돌리기...

이미 이긴상황이라 판단했건만 꿋꿋히 쫒아와서 마무리하는 산체스 선수의 기력에 랭커는 랭커구나의 존재감이

부각되더군요.

이 경기를 기폭제로 모든 한국선수들이 무기력해지지 않았나 자평해봅니다.

엄상필 선수와 황형범 선수의 경기는 뷰리 선수와  버그만 선수의 공방속에 시소경기를 반복하였고

4명 선수 모두 확실한 잇점이 없다면 다소 소극적인 디팬스와 set를 내주고

다음 set에서 만회하자의 성향이 짙더군요.

황형범 선수와 뷰리선수의 경우 다소 루즈한 경기였지만 4set에서 차라리 과감하게 진행했다면 하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마숭궁 선수와 브롬달 선수의 경기는 브롬달 선수의 1set 초구 11점 하이런 이후 당황한 마숭궁선수의

무기력과 이것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짚어가는 브롬달 선수의 허슬플레이로 3set으로 경기는 마칩니다.

마지막 3set에서 마숭궁선수가 좀더 침착했더라면 다음셋트도 진행되리라 예상했지만 그냥 끝내더군요.

2set에서 2-빈쿳션 치기대신 맛세로 오펜스를 택한 브롬달선수의 과감함이 아닌 허슬에 저렇게까지 해야만 하는가의

의구심이 있었지만 그 이후 급격한 스트록의 잘림이 목격되는 마숭궁선수가 안타까운 경기이기도 합니다.

차후 동영상 다시보기가 가능하신 코줌 유료회원분들의 경우 꼭 다시한번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1-2 set의 경우 경기보다는 지도당구라 보셔도 무방할정도의 그냥 득정력으로만 진행되는 내용이고

3set에서는 마숭궁선수를 지켜봐가며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쫒아만 가는 브롬달 선수의

영악한 경기력이 돋보입니다.

꼭 시청하시길..

마틴혼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의 경기는 1set 2이닝째 11점 하이런으로 마감한 야스퍼스 선수의 우세속에

이리저리 취둘린 한판이 아닌가 합니다.

2set도 안쪽돌리기만 성공했다면.. 야스퍼스 선수라면 쉽게 진행될 상황이었습니다.

하단에 8강전 대진표를 소개로 경기 결과는 마칩니다.

정말 아쉬운 경기가 많은 이번 월드컵이 아닌가 합니다.

이 8강전의 빅매치는 에디먹스 선수와 연승으로 쉽게 8강까지 올라온 필리포스 선수와의 경기입니다.

득점력으로 모든 부분을 끝장지으리라 예상합니다.

4강 선수 예상은  필리포스 - 산체스 - 브롬달 - 야스퍼스로 점쳐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