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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DLOW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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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 ‘글을 시작하면서"
작성자 김호수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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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2-02 1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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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28

{ 편의 글이 모든 상황을 담기는 불가능 것이다.

 그냥 먼저 지나간 시대의 사람이 지금의 사람들이 접하지 못한 부분들을 돌아봐 주는

 글이라 해도 무관할 같다.

 그렇다해도 누군가에게 앞으로 도움이 있는 것들이 있다면, 가능한 현실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들여다보고, 약간의 사회학적인 분석도 곁들이고 싶기는 하다.}

 

4. 99 4월초의 어느 날이었던 같은데 날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

   생각보다 건물의 8 꼭대기층에 있는 고덕동 '김철민 당구클럽' 찾아갔다.

   들어서는 순간 이전에 보아왔던 보통의 당구장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 다가왔다.

   무엇보다 안쪽 구석에 4대의 버호벤 대대(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놓여있었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내가 며칠전 가본 월드컵 시합장에서의 선수들 비슷한 모습으로들 게임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제법 신선한 느낌으로 맘에 다가왔다.

  

   조금후 연락을 받고 달려온 (나중에 알았지만 당구장은 김철민 선수로부터 소유권이

   넘어간 직후였고, 클럽 이름만 그대로 사용하기로 양해가 된것이었다) 김철민 선수와

   지난편에 언급한 MBC 월드컵결승전 실황중계 돌발중단사태에 대한 안타까움부터

   내가 토로하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무려 시간이나 당구에 대하여 당구를 둘러싼

   환경과 현실에 대하여 그로부터 실로 장황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솔직히 나로서는 당시만해도 이미 갖고있던 다른 3가지 취미에도 할애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 한번 찾아가기로 약속도 지켰고 대대당구 전문클럽이란 곳의 구경도 했고,

   궁금했던 점들도 어느정도 짐작은 갔기때문에 밤도 늦어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다.

 

   그런데 떠나려는 순간, 그가 어렵게 왔으니 대대당구 쳐보고 가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해왔고, 생각에 나라의 당시 대표급 당구거장이 하수에게 먼저 게임을

   청해온것를 거절하는것은 () 아닌듯해서 마지못해 응하고야마는 일생일대의

   경솔을 범하고야 말았다.

   경솔이라 표현하고나니 오늘 지금 경솔했던 같다.

   경솔을 '결단'이라고 고치겠다. 당구동호인들이 보는 글에서 실수 할뻔했다.

  

   아무튼 게임 배웠고, 엉터리로 배운 막당구로 고급 테이블과 당구계의 고수를

   아주 고생시키고도, 득점하는것을 칭찬해 주는 추임새에 꼴까닥 넘어가서

   의기양양  집으로 자정넘어 돌아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직장이나 생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시차가 심하게 있는것 같다.

   집에 돌아와 씻고나니 조금 있다 출근할 시각이었다. 내심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굳은 결심을 하면서 다음날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졸음과 씨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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